[육아안전공식]‘아빠효과(father effect)’, 함께 성장하고 화목해지는 양육 <육아안전공식X육아의정석>

2021-02-01
조회수 6126


안녕하세요!

육아꿀팁을 전해드리는

아동상담사 권두리입니다 :)



혹시 아빠효과(father effect)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최근 들어 

가정 내 아버지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되면서 

아빠와 함께하는 

육아 TV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친구 같은 아빠를 의미하는 

‘프렌디 대디’, 

또 한 손에는 커피를, 

다른 한 손에는 유모차를 끌고 

육아를 하고 있는 아빠를 의미하는 

‘라테 파파’라는 말들도 등장하고 있고, 

이외에도 육아빠, 

아버지학교 등의 단어들도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아버지들을 위한 

부모 교육을 가진 적이 있는데, 

주말에 쉬지 않으시고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발걸음 해주셨어요. 


아버지들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제가 도리어 참 흐뭇하기도 하고 

보람차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 역할에 대한 시행착오나 

어려움을 거치면서 

그대로 포기하기보다 

스스로 직접 찾아 나서며 

노력하시는 모습 덕분에 말이에요. 



그만큼 자녀 교육에 있어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부모님들이 늘어났다는 얘기겠죠?



그래서 오늘은 '아빠 효과'와 

'부모(부부)공동양육'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아빠효과(father effect)’란? 


아빠효과란, 아빠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고유한 영향력을 의미하며, 아빠의 역할이 자녀의 발달과 삶, 행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 여기서 잠깐! 요새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꼭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할아버지, 삼촌 등의 가까운 남성이 자녀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주셔도 좋습니다. 혹여 이것 역시 가능하지 않은 경우, 신뢰를 갖고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대상이 누가 되었든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자녀의 발달이 충분히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빠 양육의 효과

아빠 양육의 효과에 대해 이미 육아 서적이나 매스컴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수 있는데요, 아빠와 자녀가 친밀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한 경우, 자녀의 정서 지능과 사회성, 자신감, 조절력, 성취력 등이 높게 나타나 정서/인지/행동적 측면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에서 긍정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밝혀졌습니다.

아빠들의 놀이 참여 특성을 살펴보니 상대적으로 신체적인 활동이나 놀이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좀 더 활동적으로 주변 환경에 호기심을 갖도록 탐험, 확장 시켜 주며 재미있고 재치 있는 자극을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해요.




부모가 함께하는 

‘공동양육(co-parenting)’이 중요한 이유



아버지가 자녀들의 정신 건강이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수많은 국내외 연구들에서 밝혀지고 있고, 아버지의 양육, 육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요새 등장하는 용어가 있는데요. 바로 ‘부모공동양육’이라는 것이에요.


'부모공동양육'이란, 부부가 양육의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협력해나가는 것으로, 자녀를 함께 양육하는 것을 의미해요. 지금부터 '부모공동양육'이 왜 중요한지 설명해드릴게요.


1. 자녀에게 정서적 안정감 부여 

'부모공동양육'이 중요한 이유는 첫 번째로, 부모가 서로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일관된 양육을 하게 되면, 자녀에게 불안감보다는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참 쉽지 않죠? 부부의 의견 차이로 갈등이 빚어지고 그 모습이 아이들 앞에서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2. 가족 간의 유대감 증대 

두 번째로, 부부가 서로 협조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어 좋은 모델링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고마움, 유대감을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서로 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는 등 보다 조화로운 가족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함께 양육을 할수록, 주 양육자는 재충전을 하는 시간을 가지며 신체적, 심리적 부담감도 완화할 수 있고, 상대 양육자 역시 양육 효능감 즉, 육아 자신감이 증가 하면서 가족 내 소속감을 더욱 느끼기도 합니다. 육아는 처음에 서툴 수 있지만, 하다 보면 잘할 수 있게 되기도 하거든요.


3. 자녀의 건강한 성 역할 발달에 도움 

세 번째로, 동성 또는 이성의 부모-자녀 관계를 통해 자녀의 올바른 성 정체성과 성 역할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성 역할 발달은 한쪽에 너무 치우치지 않은 ‘양성성’을 키우는 데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 양육을 하시면서 '이런 일은 아버지가, 이런 일은 어머니가 해야 한다'는 식의 명확한 구분을 두기보다 상황에 따라 역할 분담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아빠효과' 및 

'부모공동양육'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이를 위해서만 육아를 한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온전히 부모가 ‘희생’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에, 

양육을 부모 자신이 ‘성장’하기도 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관점을 바꾸어 생각하시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아빠가 엄마보다 뛰어나서', 

'엄마가 아빠보다 뛰어나서'가 아닌, 

부부가 함께 양육하며 

보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아빠효과'를 높이고 

'부모공동양육'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육아의정석 팔로우하고 더 많은 정보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