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안전공식]안정형,의존형··· 부모인 나의 성인애착유형은? <육아안전공식X육아의정석>

2020-08-11
조회수 12468

안녕하세요~ 육아 꿀팁 전도사

'아동상담사 권두리'입니다!


'애착'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특히 자녀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꽤 친숙한 단어죠. 

자녀와 건강한 애착을 맺는 것이 중요하단 사실은

대부분 많이들 알고 계시는 사실일 거에요. 



하지만 자녀와의 애착 형성이 중요한 만큼, 

부모 자신의 애착 유형은 어디에 속하는지를 

아는  또한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부모님과 나는 어떤 애착을 형성하였는지 

살펴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성인애착유형, 왜 알아야 할까?

어렸을 적, 정서적으로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여 결핍이나 상처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자녀에게도 정서적으로 학대를 하거나 애착을 대물림하게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지만 이를 의식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여 대물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 이를 위해서는 내가 부모님과 어떤 애착을 형성하였는지 살피고 부모님에게 받고 싶었던 사랑이 무엇이었는지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물론 알고 있는 것을 넘어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녀와 마주할 때 의식적인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부모 스스로 인식하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자녀와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혼자 극복하는 일이 버겁다면 상담자와 함께 찾아보고 노력해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성인애착에 대하여

애착이론을 창시한 Bowlby는 애착이란  양육자와 영아가 가지는 정서적 유대감으로, 주 양육자가 자녀에게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상호작용하였는지에 따라 안정 또는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게 될 수 있다고 하였어요. 즉, 생애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부모와의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부모 즉 타인에 대한 신뢰감 등이 내면화되고 이것이 결국 스스로에 대한 가치감이나 타인에 대한 믿음나아가 세상에 대한 믿음이나 기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이는 대인관계를 맺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 Hazan과 Shaver이라는 연구자들은 주 양육자(부모)와 형성한 애착이 이후 성인이 돼서도 연인배우자친구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였는데요. 이를 성인애착이라고 합니다. 성인애착에 대한 유형은 아래와 같아요. 성인애착 유형은 자신긍정자신부정타인긍정타인부정의 조합으로 나뉘어 집니다. 본인이 어디에 해당될지 살펴보시고 보다 자신을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성인애착의 유형 ] 


안정형(Secure) 

 " I'm ok, You're ok."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느끼고 높은 만족감과 자기 존중감을 가지며 타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 불안과 회피 수준이 낮고 대인관계에서 온정적이다. 즉 자신과 타인에 대해 긍정적인 표상을 갖고 있어 따뜻하고 반응적인 부모의 양육으로부터 기인하며 타인은 반응적이며 자신을 수용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타인과 정서적으로 긴밀한 편이며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의지하든, 남이 나한테 의지하든 불편하지 않고 혼자서 지내거나 남들이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의존형(Preoccupied) = 불안형몰두형 

" I'm not ok, You're ok."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는 자기 부정적인 관점과 타인 긍정적인 관점의 결합으로 이들은 다른 이들로부터 수용을 받음으로써 자기의 가치를 확인하고 애착관련대상에 집착한다. 즉 다른 사람에게 수용을 받음으로써 자기수용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로 타인에 대해 끊임없이 인정을 받고 싶어 하며 과도하게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 유형은 나는 상대와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길 원하나, 상대는 내가 원하는 만큼 가까워지기 꺼리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혹시 작은 변화에도 혹시 날 떠나진 않을까 불안해하는 유형으로 거절에 대한 불안함이 있다. 

이 유형이 불안형, 몰두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관계에서 상대방의 관심과 애정을 잃어버릴까봐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연인, 배우자, 친구 등의 관계에서 친밀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계에 에너지를 많이 쏟는 편이다. 상대에 대한 사소한 집착과 질투를 경험하고, 같이 있지 않더라도 항상 연락되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거부형(Dismissing-avoidant)

" I'm ok, You're not ok."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자기 긍정적인 관점과 타인 부정적인 관점이 결합된 형태이며 독립적이고 타인과 친밀해지는 것을 회피함으로써 타인으로부터 실망하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한다. 

이들은 성취와 자기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타인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 시 친밀하게 되는 것을 회피하게 되고, 독립성과 자율성에 보다 더 큰 가치를 두기 때문에 자존감이 높고 대인관계에서 적대적이거나 차갑다고 할 수 있다. 


두려움(Fearful-avoidant)

"I'm not ok, You're not ok"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는 부정적인 자기관점과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없고 거부적인 것이라는 부정적인 타인관점의 결함으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거나 거부될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 맺기를 피한다. 

이들은 타인과의 접촉과 친밀감을 원하기는 하지만, 타인에 대해 깊은 불신과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거부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존감이 낮고 대인관계에서 주장성이 부족하여 내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까운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는데 어려움을 보인다.




각 유형이 어떠한지, 

나는 어디에 속할지 찾아보셨나요? 


애착이 한 번 형성되었다고해서 

평생 같은 애착형태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다른 사람을 통해 

변화하기도 하고요. 


또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나의 애착유형이 조금씩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지요. 

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렸듯이, 

나의 노력으로 부모님과 형성했던 애착과 다르게 

자녀와 안정적인 애착을 잘 형성할 수도 있답니다!



나의 대인관계를 들여다보았을 때 지속적인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을 경우, 자신 또는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을 바라볼 때 부정적일 가능성이 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믿음 또는 관계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평소보다 감정적으로 더 격해지거나 울컥하고 쏟아져 나올 때,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그 상황에 깊이 집중해보세요. 감정 폭발 상황의 공통점을 찾아보세요. 혹시라도 잘 모르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볼 것을 권장드립니다.




<육아의정석 팔로우하고 더 많은 정보 받아보기>